백신 안 받겠다는 北…코백스, 배정 물량 15%로 줄여

입력 2022-02-10 09:57   수정 2022-02-10 10:02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는 북한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배정 물량을 128만8800회분으로 최근 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전했다. 코백스는 지난해 북한에 총 811만 회분의 AZ 백신을 배정한 상태였는데 이번에 지난해 물량의 15%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코백스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지난해 북한에 배정돼 축적됐던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더는 북한과 관련이 없다"며 "코백스는 올해부터 각국의 필요를 기반으로 해 백신을 할당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배정했음에도 북한이 수령하지 않은 물량은 백신을 달라고 하는 다른 나라에 주겠다는 뜻이다.

GAVI 측은 "(작년 북한 배정 물량을) 백신 수령 의사를 밝힌 국가에 전달하기로 했다"며 "접종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북한 당국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한편 코백스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코보백스' 25만2천 회분을 최근 북한에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북한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미국산 백신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미국산인 코보백스를 수용할지도 주목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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